'삼겹살에 도전장 낸 돼지뒷다리살'…인기에 가격도 40% ↑

2015-03-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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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뒷다리살.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돼지고기 뒷다리살이 '국민육류' 삽겹살은 물론 등심·목살 등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1차 가공업체 2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추정한 1월 기준 한돈 재고량은 3만3618톤으로 전년 같은 달의 3만7523톤보다 10.4% 감소한 3905톤을 기록했다.

이는 돼지의 뒷다리와 등심 재고량이 지난 1월 1375톤과 472톤으로, 2014년 1월의 244톤과 685톤에 비해 각각 32.7%(666톤), 31.1%(213톤) 급감한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삼겹살과 목살의 재고는 1555톤과 548톤으로 작년 1월의 1531톤과 469톤보다 각각 1.6%(24톤), 16.8%(79톤) 늘었다.

돼지고기 뒷다리살과 등심은 수요증가에 따른 재고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1월 뒷다리살 냉장육 1㎏당 평균 도매가격은 5100원으로 작년 같은 달 3100원보다 2000원(64.5%)이 급등했다.

등심 냉장육의 1톤당 평균 도매가격도 6500원으로 1년전의 4800원에 비해 35.4%(1700원) 올랐다. 하지만 냉장육 삼겹살과 목살은 지난 1월 1만1000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그동안 뒷다리살과 등심은 퍽퍽한 식감으로 선호되지 않았지만 웰빙과 다이어트 등 지방을 멀리하는 식문화가 확산되고 경기불황으로 비싼 삼겹살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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