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의 모바일어플은 웨이신(微信)인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신의 월간 실사용자수(MAU·Monthly Active user)는 3억8317만명이었다.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스트 인터네셔널이 발표한 '2014년 12월 10대 중국내 모바일어플'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가 가장 많은 어플은 웨이신, QQ, 바이두 순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20일 전했다.
월간 실 사용자수는 한달동안 어플을 이용한 사용자수의 합계다. 가입자수가 아닌 사용자수에 대한 통계는 각 어플의 인기와 활용도를 반영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페이스북의 월간사용자수는 5억명 가량이며, 인스타그램은 3억명, 트위터는 2억8400만명 가량이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은 1억8100만명이다.
2위는 역시 텐센트의 메신저 프로그램인 QQ였다. QQ는 텐센트의 초기 메신저프로그램으로 채팅에 강점이 있으며, 전통적인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월간 실사용자수는 3억1669만명이었다.
3위는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인 바이두(百度)였다. 바이두의 월간 사용자는 1억3633만명이었다. 사용자수로 따지면 2위인 QQ의 50%에도 못미친다. 중국에서는 검색포탈보다는 메신저프로그램을 더욱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위는 1억2348명을 기록한 타오바오(淘寶)였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 산하 인터넷쇼핑 플랫폼이며,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모바일어플로도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위는 스마트폰용 브라우저인 QQ브라우저로 1억1333만명이 사용했다. 스마트폰 브라우저로는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가 보편적이지만 중국에서는 중국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QQ브라우저의 인기가 높다.
서우거우(搜狗)가 1억684만명의 이용자수로 6위를 차지했다. 서우거우는 중국어 입력프로그램이며, 기사제공 검색제공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이러스 방지프로그램인 '360'이 9443만명의 사용자로 7위에 올랐으며, 8위는 9442만명 사용자의 인터넷 음악프로그램인 QQ뮤직, 9위는 9061만명 사용자의 모바일 개인 홈페이지 플랫폼인 QQ공간이 차지했다. GPS에 연동되는 지도프로그램인 QQ맵이 8910만명으로 10위에 올랐다.
사용자순위 10대 어플 중 웨이신, QQ, QQ브라우저, QQ뮤직, QQ공간 등 5개 어플을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가 모바일 어플 분야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현지 IT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는 이 밖에도 게임어플이나 연예어플 등 다양한 어플들을 인기차트내에 진입시켜놓고 있다"며 "모바일인터넷 영역에서 텐센트의 역량은 더욱 강화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