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전세난 속에 초저금리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한 0.13%의 상승을 보였다.
강서는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함께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크게 뛰었다. 마곡동 마곡엠밸리1~4단지의 경우 매맷값이 1000만~2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관악과 금천은 전셋값 상승 및 매물 부족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전환 수요가 크게 늘어 매매가격도 덩덜아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과 신림동 신림푸르지오2차, 금천구 독산동 삼익과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등이 5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강동은 고덕주공4단지의 이주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매맷값이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고, 둔촌동 현대4차도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성사되며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경남아파트와 인근 신반포3차‧23차의 통합재건축이 논의되면서 기대감이 상승, 매매가격이 최고 5000만원까지 올랐고, 서초동 삼성래미안유니빌의 경우에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10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1%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3%) △산본(0.17%) △중동(0.08%) △일산(0.05%) △분당(0.04%)등의 매맷값이 올랐다.
평촌은 매매로 전환하는 전세입자 증가가 매매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비산동 샛별한양4차는 500만~1000만원, 관악부영4차 역시 500만원가량 아파트값이 뛰었다.
산본은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며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 등의 매맷값이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소형매물 위주로 품귀현상을 보이며 상동 반달극동이 350만~1000만원, 한아름삼환이 250만원 정도 가격 상승을 보였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500만~1000만원, 후곡13단지태영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매물이 부족해 매매로 발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일부 집주인이 매물을 회수하는 경우도 늘었다.
경기‧인천은 △광명(0.38%) △안산(0.28%) △하남(0.17%) △용인(0.15%) △김포(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호가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물건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매수수요가 꾸준,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1250만원, 하안동 주공5단지가 250만원가량 매맷값이 상승했다.
안산은 성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어 일대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성포동 주공10단지가 최고 2000만원, 현대1차는 1500만원가량 뛰었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이 꾸준, 매물이 귀한 하남은 창우동 부영과 꿈동산신안이 250만원씩의 매매가격 상승을 보였다.
용인은 동천동 수진마을1‧2단지와 상현동 수지센트럴IPARK 등이 1000만원 정도의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김포는 김포도시철도 호재로 인해 오룡마을 한화 등의 매매가격이 1000만~15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