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3년, 기업이 뛴다]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 개발로 불황 탈출!

2015-03-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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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과 수요산업 불황으로 인한 철강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후판과 철근, 형강으로 이어지는 건설용 주력제품에 대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 향상은 물론 제품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최근 초고층 건축물이 늘어남에 따라 건설산업 분야에서 △저비용 △친환경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후판 및 철근, 형강 제품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수익성 창출과 함께 고객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축구조용 초고강도 후판 및 나사형 철근으로 수익성 'UP'

초고층 건축물 프로젝트로 인해 철강사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이런 요구에 맞춰 현대제철은 대형 건물의 골조에 적용 가능한 고강도면서 용접성이 향상된 건축용 후판(HSA800, SM570TMCP)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HSA800과 SM570TMCP는 건물에서 요구되는 용접성, 고강도, 신뢰성 등의 성능을 모두 갖춘 고성능 건축용 후판이다. 건축물에 고강도 강재가 적용되면 일반강재 대비 철강재 소요량이 절감되고 실사용 면적이 증가해 고객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강도면서 친환경적인 초고장력 나사형 철근 개발을 통해 건설현장의 공기를 단축하고 온실가스를 줄여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SD500/600 나사형 철근은 기존 철근 대비 강도가 20~43%가량 높으면서도 가공성과 용접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재료비를 낮추는 것은 물론 공기 단축으로 인한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CO2)를 줄이는 환경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으며, 이음새를 만들 필요가 없어 보다 안정적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내진용 H형강(SHN)

SHN은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내진용 고성능 H형강으로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내진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에너지 흡수능력, 변형능력, 용접성, 내충격성 등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건축구조기준(KBC)에서는 지진에 견디기 위한 특정 골조에 이 제품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SHN은 시속 250km 이상의 풍속 및 진도 6 규모의 지진 대응성,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닐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 대형 건축물뿐 아니라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필리핀 아레나 콘서트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등 해외 프로젝트 건축물에도 적용되며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판재류와 봉형강 제품의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또한 수요가 증가하는 고강도 강재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철강 산업에 활력을 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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