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2월 동사로부터 수주한 4척에 이은 것으로 총 6척의 전체 수주금액은 약 3200억원에 이른다. 해당 선박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앞선 계약과 마찬가지로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의 에코십 선형으로 건조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소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 중형탱커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MR(2만5000~4만4999DWT, DWT는 재화중량톤수), LR1(4만5000~7만9999DWT)급 탱커를 대거 수주, 수주잔고의 대부분을 중형탱커로 채웠다.
STX조선해양은 이처럼 최근 발주된 LR1급 탱커를 독식, 중형탱커 분야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경쟁력을 갖춘 중형탱커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 디자인 개발을 마친 1만1000~2만1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대형 컨테이너 선,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16만~31만9999DWT) 등 대형 탱커, 전략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수주하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활동으로 중형탱커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높여 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대형선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