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호' 관광·건강분야 힘 실린다… 자체 감사 때 독립성도 보장

2015-03-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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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선6기 2차 조직 개편 단행

  [서울시 조직도 변경(안)]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민선6기 박원순호가 관광과 시민건강에 힘을 싣는다. 서울시가 2개 국과 합의제 행정기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민선6기 2차 조직 개편(안)을 19일 발표했다.

서울의 미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 동력인 관광분야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건강분야가 개편된다. 또 자체 감사에서 독립성 및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한 감사조직의 정비가 골자다.
개편 뒤 서울시 조직은 '1실 8본부 5국'에서 '1실 8본부 7국 2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바뀐다. 관광체육국은 문화체육관광본부에서 관광과 체육분야를 나눠 전담국으로 신설한다.

미래 서울을 이끌어갈 성장 먹거리로 고용창출과 외화획득 효과가 큰 관광분야에 대한 역할이 강화된다. 2014년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1146만명인데 체계적 관광시책을 펼쳐 2018년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체육분야는 여가의 한 축으로 생활체육과 묶어 시민의 여가생활 문화를 활성화시킨다.

웰빙·힐링에 대한 관심 증대로 부상하는 캠핑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가문화 기능이 담긴 체육여가과를 새로 선보인다.

관광과 체육분야를 분리한 문화본부는 문화·역사·디자인 정책 추진에 집중한다. 현안인 풍납토성 유적 보존, 한양도성 세계유산 우선 등재를 적극 꾀하도록 역사업무도 보강한다.

시민건강국은 복지건강본부에서 건강과 보건을 나눠 단독국으로 만든다. 공공의료체계 혁신 등 예방에서 치료까지 시민의 건강을 더욱 철저히 챙긴다. 이때 복지본부는 저출산·고령화를 비롯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실현해나간다.

독임제인 감사관을 감사위원회로 개편, 자체감사의 독립성 및 전문성을 강화해 공직사회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최초의 합의제행정기관이다.

감사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해 3인 이상 7인 이하의 위원으로 꾸려진다. 향후 공직자의 청렴도를 제고하고, 시정 지원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민감사옴부즈만을 돕던 민원해소담당관도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로 거듭난다.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민원을 전담해 권익보호에 힘쓴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등 관련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259회 임시회, 4월 7~23일) 등을 거쳐 오는 7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간 갈증을 느끼던 관광과 시민건강 분야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체계가 갖춰지게 됐다. 담당 국장이 확실하게 소관 국을 책임지도록 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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