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인천공항 출국 더 빠르고 편리해 진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오는 23일부터 인천공항에서 보행장애인․고령자․유소아․임산부 등 장기간 대기가 어려운 교통약자의 출국이 훨씬 빠르고 편리해 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에게 빠르고 편리한 출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공항 동․서편에 전용출국장 2개소를 설치하고 23일부터 ‘Fast Track’ 서비스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Fast Track 서비스는 우선적 처우가 필요한 여객(교통약자 등)을 대상으로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신속한 출국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교통약자 전용출국장(Fast Track) 전면운영[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작년 10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일부터 동편 전용출국장에서만 하루 2시간씩 시범 운영해오던 Fast Track 서비스를 23일부터는 동편․서편 총 2개의 전용출국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전면 운영하는 것이다.

이용대상인 교통약자는 보행장애인, 7세 미만 유소아,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 포함되며 교통약자 여행객 편의지원을 위해 출국 시 동반여객도 2인까지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항내 연예인 전용 통로, 특혜 없게 절차 마련할 것"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마약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또한 법무부가 총괄 관리하는 출입국우대서비스 대상자 (모범납세자, 독립유공자, 고용창출․가족친화․동반성장․범죄피해자 지원 우수업체 종사자, 외국인 투자가, 종합인증우수업체 카드 소지자, 기업인카드(CIP) 소지자 등)도 동반여객 2인까지 출국 시 함께 이용가능하다.

인천공항에서 Fast Track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용객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장애인수첩,임산부수첩 등으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받고 ‘Fast Track Pass'(우측 참조)를 받아서 가까운 전용출국장(동편․서편 Fast Track) 입구에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이용대상 증빙을 소지하지 않았더라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거나 해당 항공사에서 인정하는 경우 ‘Fast Track Pass'를 발급하여 교통약자에 대한 혜택 부여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Fast Track을 이용할 경우 일반 출국장을 이용할 때보다 보안검색과 출국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Fast Track으로 여객이 분산될 경우 기존 출국장(4개)를 이용하는 일반 승객의 출국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교통약자 뿐 아니라 모범납세자·독립유공자·고용창출 우수기업 등에 대한 혜택 제공을 통해 자발적인 사회공헌 및 시민의식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