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구시와 함께 2018년까지 팔공산 둘레길 조성

201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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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km 팔공산 둘레길 잇기 본격추진

팔공산 둘레길 조성 조감도. [사진 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팔공산 둘레길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발표한 ‘팔공산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팔공산의 아름다운 자태와 생태환경, 문화,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11월 대구시와 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지난해 4월 대구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기본계획을 의뢰, 이번에 기본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대구와 경북구간 총연장 108㎞(대구 34㎞, 경북 74㎞) 숲길을 오는 2018년까지 5년에 걸쳐 9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대구와 경북은 기본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숲길 정비, 숲길안내센터 설치, 안내체계 구축, 도보관광프로그램 개발과 관광지원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구 동구·경산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 등 5개 시·군·구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숲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 11일 열린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윈회에서 대구·경북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신규 상생협력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9일 보고회에는 시·도 및 시·군·구 관계공무원, 전문교수, 시민단체,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노선계획, 연계 체험프로그램과 관광활성화 방안, 추진 주체별 역할 분담과 협력방안,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책임연구원인 김주석 박사는 “새로 길을 내기보다는 지정등산로나 옛길 등을 활용하고 왕건길, 팔공산올레길 등과 연계해 환경훼손과 신규 조성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온전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 노선을 선정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는 숲길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숲길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낙동정맥트레일, 낙동강풍경트레일, 속리산둘레길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오승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팔공산 권역의 다양한 전설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만들어 탐방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시·도민에게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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