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센터장 오덕환)가 지난 17일 멤버십 서비스 킥오프(Kick-Off)를 시작으로 글로벌 우량기업 육성에 본격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스타트업 100개사는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함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루기 위한 ‘글로벌 생존 경쟁’을 펼친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에 진출해 자생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자문 및 자금 지원을 돕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보다 강화된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월 공모를 통해 멤버사 선정을 위한 스타트업 신청 및 서류ㆍ대면 평가를 진행한 결과, 상반기 멤버사로 ICT 융합 분야 57개사가 선정됐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연간 100개사를 지원하며, 하반기에 멤버사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들의 기술 분야는 모바일앱/디바이스(23%), 빅데이터(19%), IoT/웨어러블(16%), 게임/디지털콘텐츠(10%) 순으로 높았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E./M-커머스, 엔터프라이즈 SW, 핀테크, 3D 프린팅, 바이오/나노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선정 기업들의 진출 희망 국가는 25%의 비율을 차지한 미주지역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21%), 일본(17%), 유럽(16%), 동남아(16%) 등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영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컨설팅 팀장은 “전년도 대비 지원 사업 신청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준비 수준, 글로벌 진출의 구체성 등이 훨씬 향상된 것으로 미뤄보아 우수한 기업들이 올해 많이 지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멤버십 서비스 킥오프에는 멤버사로 선정된 기업 관계자들과 상시 자문을 담당할 변호사, 변리사, 회계 전문가, 해외 마케팅 전문가 등이 참석,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취약부분 보강에 공을 들여 해외 진출의 문을 열고, 글로벌 정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업들을 B2G 멤버사로 선정한 만큼 한 번 지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각 기업들의 밸류를 최대치로 높이는 것에 무게를 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멤버사에게는 연간 상시적으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과 현지 사업설명회(IR) 'B2G Connect 데모데이', 'Go-To-Market 컨설팅' 등이 연계 지원된다.
멤버십 서비스 관련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born2global.co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