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신형 투싼 자신감, “경쟁 모델 티구안과 비교 시승 적극 추진”

2015-03-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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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 수준 성능 및 연비 갖춰”, 내년 57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 곽진 부사장(오른쪽)이 1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투싼 신차발표회에서 '올 뉴 투싼'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투싼’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급 수준에서 경쟁 모델을 찾기 힘들뿐 아니라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0만대 돌파를 앞둔 베스트셀링 SUV 투싼의 3세대 모델로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자부심에서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올 뉴 투싼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 SUV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집결했다”며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 세계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뉴 투싼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들도 신형 투싼의 성능과 안전, 디자인에 대해 역점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제품개발 총괄 박병철 이사는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증대하고 충돌 안전성, 동력, 승차감, 핸들링, 정숙성 등 모든 부분에서 상품성을 강화했다”며 “가혹한 실주행 테스트 환경인 독일 뉘르브르크링 테스트에서 최상의 상품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신차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투싼에 대한 자신감이 이어졌다. 현대차 국내마케팅 실장 김상대 이사는 올 뉴 투싼의 경쟁 모델을 묻는 질문에 "R 2.0 엔진은 굳이 경쟁 모델을 들자면 수입차로는 티구안"이라며 "U2 1.7 엔진은 최근 시장이 크게 향상된 엔트리 SUV 모델용"이라고 밝혔다. 경쟁 모델을 들기가 쉽지 않을 만큼 동급 최고 수준의 차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경쟁 모델에 대비해 획기적으로 상품성과 기존 성능이 개선돼 세계적 수준의 SUV를 출시했다고 자부한다”며 “제네시스 론칭 이후 쏘나타를 거쳐 달라진 제품 철학에 따라 기본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마케팅 방향에 대해서는 젊은층 공략을 위한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과 전시회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상대 이사는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수입차와 경쟁을 위해 비교 시승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와 여성들이 밀집한 쇼핑몰·백화점 중심으로 전시회 등으로 차를 노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젊은 세대들이 카세어링 이용하는점을 감안해 전국 주요 지점 카세어링과 연계해 충분히 시승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형 제네시스 출시 당시 앞으로 모든 신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던 어드밴스드 에어백 미탑재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박병철 이사는 "어드밴드스드 에어백은 유아용 시트 감지 등 사항이 주요 제작회사와도 연관성이 높다"며 "시간을 좀 갖고 다른 차종들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4만2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평균 국내 4만5000대, 해외 52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일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 뉴 투싼을 공개한 후 4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2340만~2550만원, R2.0 디젤 2420만~292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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