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올해부터 '의료취약지 이동건강클리닉'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동건강클리닉은 지역에 대학병원 3곳 등 각급 의료기관이 무려 139여 개에 이를 정도로 의료여건이나 시설이 매우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 고혈압·당뇨병 관리 관련 상담,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비만도 측정과 운동 및 영양 상담, 구강검진 및 불소도포, 구강관리법 및 틀니관리법 교육, 치매검진 및 우울증 검사, 기타 방문건강관리, 임산부·영유아 등록관리, 아토피 예방관리 등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검진 결과에 따라 추후관리도 실시한다. 고혈압·당뇨의 경우 보건소에 등록해 관리한다. 흡연자에 대해서는 금연클리닉 등록과 함께 금연보조제를 지급·관리하며 치매의 경우 정밀검사와 의료비를 지원한다. 구강검진 결과 치주염이 있는 경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치과의사회와 연계해 스케일링 시술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극제 구청장은 "이동건강클리닉은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건강증진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이동건강클리닉을 통해 주민들의 보건행정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