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주말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드링크의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58.2% 증가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최고 기온이 1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아이스 음료 제품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오는 19일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협업한 ‘델라페(delaffe)’ 신제품을 19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운영되는 ‘델라페’ 상품 수는 총 17개다.
‘델라페’와 ‘라인프렌즈’의 협업을 통해 최근 급부상 하고 있는 키덜트 코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라인 이용자 중 최다빈도 사용자(39.9%)인 20~30대 젊은 남·녀는 아이스드링크 전체 매출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53.7%)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6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인은 최근 중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한국을 방문하는 570만(2014년 기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델라페’ 아이스드링크를 어필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신규 상품도 잇따라 선보인다. 최근 허니 열풍에 따라 ‘허니카페라떼’ ‘허니아메리카노’ ‘허니오렌지파인애플’ ‘허니아이스’ 등 허니 델라페 4종과 함께 ‘마롱라떼’ ‘망고에이드’ 등 프리미엄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CU(씨유)’는 ‘델라페’와 ‘라인프렌즈’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18일부터 23일까지 CU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해 ‘델라페X라인프렌즈 신춘문예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인이 마시고 싶은 라인 캐릭터를 골라 어울리는 말풍선을 달아준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CU모바일 상품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이 회사 음용식품팀 김배근 MD는 “최근 커피전문점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알뜰소비 문화가 확산되며 편의점 커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델라페는 품질·용량·디자인 모든 요소들을 업그레이드 하여 고객의 일상을 리프레쉬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