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가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작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대상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상·하반기에 걸쳐 만 15세 이상 1개 노선을 주 3회, 1개월 넘게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내버스 이용자(1만2600명)와 마을버스(8303명), 공항버스(736명) 등 시민이 대상이었다.
시내버스의 경우 4개 항목의 만족도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1.0점 이상 상승했다. 특히 쾌적성(+1.31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내버스 만족도는 2006년 처음 조사할 당시 59.20점을 받은 뒤 2007년 71.18점→2010년 74.16점→2013년 78.10점 등 꾸준히 올랐다.
마을버스는 쾌적성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점수가 오르긴 했지만 모두 상승폭이 0.5점 이하였다. 기존 만족도가 90점 가까웠던 공항버스는 올해 0.74점 상승했다. 반면 안전성 부문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0.18점)고 응답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안내(노선·정류소 변경, 임시운행 정보 등) △불편사항 처리 △승객 승차 확인 후 운행 △교통법규 준수 등에 대해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조사 자체로만 그치지 않고 만족도가 낮은 부분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서비스 및 시설 개선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향후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