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판매 496만1877대를 기록하며 500만대 문턱을 넘지 못한 현대차는 올해 품질경쟁력, 고객 서비스 질적수준 향상, 연구개발 투자 등 회사 전 부문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업계획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 사장은 13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새 전략 방침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의 뉴노멀이 고착된 가운데 자동차 시장 또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현대차는 전년대비 4% 증가한 496만대를 생산·판매하며 사업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유가하락과 환율불안, 엔저 하락으로 일본 메이커들의 저가공세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내실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유가 하락과 환율 불안 등으로 러시아 등 산유국의 정치‧경제 리스크는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차는 전 임직원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 올해 사상 최초로 500만대를 넘어서 505만대를 생산·판매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505만대 생산‧판매를 위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최근 이슈가 된 경쟁사의 대형 리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품질 검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출시되는 주요 신차에 대한 완벽한 개발‧양산 품질 확보를 위해 회사 전 부문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에 대한 투자 강화도 언급했다. 고객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판매·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사랑받는 브랜드의 성장까지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계획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 및 스마트화 대응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고객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