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등 지역 랜드마크 몸값 상승

2015-03-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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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파크 8개월새 2억원 이상 올라… 강남>강북·강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전경.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등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도 덩달아 몸값이 뛰고 있다. 다만 강남권과 비교해 강서·강북권은 가격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57㎡는 지난달 27억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지난해 6월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새 2억5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가격이 크게 상승해 상반기에 30억원에 거래됐던 전용 195㎡ 물건이 반년 후 2억7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32층짜리는 41억5000만원까지 시세를 형성하기도 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15억7000만원에 팔린 1차 전용 137㎡의 경우 올해 1월에는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차 전용 144㎡는 올해 1월 17억2000만원에 팔렸다. 5개월 새 7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되레 가격이 떨어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거래가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 2013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뤄졌다.

강서지역 랜드마크 아파트의 경우 강남보다 거래량이나 가격 오름세 등이 주춤했다. 목동의 대표 아파트인 '하이페리온2차'는 지난해 8월 11억원9000만에 팔린 전용 136㎡가 최근 비슷한 가격에 팔리는 등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의도동 '롯데캐슬 아이비'의 경우 올해 들어 거래된 물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7월 7억9000만~7억98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113㎡가 3개월 후 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몸값을 올렸다. 면적별로 2000만~6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북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는 가격 변동폭이 작았다. 전용 171㎡은 30억원대 전후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전용 195㎡의 경우 35억5000만~37억원에 거래된 물건이 많았다. 전용 218㎡는 지난달 말 4개월 전과 같은 가격인 44억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분당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분당파크뷰'는 지난달 전용 84㎡가 8억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전용 124㎡는 1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한빛마을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3단지' 전용 84㎡는 올해 들어 매월 1건씩 5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전세난에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이 아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분간은 아파트값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2006년 2월 이후 최대치인 3만7502건을 기록했다. 매매가격도 지난해 말 대비 0.97% 상승하며 약 9개워간 전세가격과 함께 동반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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