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 상인과 갈등을 빚어왔던 이마트가 구 뉴코아아울렛 자리에 늦어도 9월 이전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과천시(시장 신계용)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오랜 진통 끝에 전 뉴코아아울렛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 들어설 이마트에서 제시한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유통기업간 상생발전 방안 3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마트에서 제시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비롯, 지역 슈퍼마켓 및 전통시장 상생방안, 지역사회 기여방안 등 3가지 안건을 열띤 토의를 거쳐 원안대로 확정·의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신규인력 채용 시 과천시 지역주민 및 상인회 추천인을 우대해 관내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 지역 내 특산물·지역업체 우수 상품 홍보 및 판매, 과천상인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발전기금 조성 등이 제시됐다.
또 과천시 주말문화장터에 적극 참여하고, 아마트 과천점 개점 시 전통시장 이용고객들이 이마트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피크타임에 주차요원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 슈퍼마켓 및 전통시장 상생 방안에는 월 2일 휴업, 영업시간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제한, 개점일로부터 3년간 전단배포 행사 횟수 6회 제한 등이 담겨있다.
이 외에 이마트는 점포 내 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강좌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문화생활 개선에 이바지 하고 과천시 중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서비스를 펼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