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주택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공유형 모기지 대출' 등 서민층을 위한 대출상품 실적이 지난달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담보대출인 디딤돌 대출의 실적은 7230건으로 전달(6692건) 대비 8.0% 늘어났으며, 대출 금액도 7210억원을 기록해 지난 1월(6281억원)에 비해 14.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전세난에 지친 서민을 중심으로 대출을 받아 내 집을 사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저리의 정책대출 상품 이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 1∼2%대의 초저금리 대출인 공유형 모기지와 버팀목 전세대출의 실적도 증가 추세다.
지난달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은 212건으로 전달(164건)과 비교해 29.2% 늘었으며, 대출액도 277억원으로 지난 1월(230억) 대비 20.4% 증가했다.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버팀목 전세대출 역시 지난달 8360건의 실적과 대출액 3492억원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각각 16.4%, 2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