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4조2000억원 급증

2015-03-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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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 2월 중 가계의 은행 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가계에 대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66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속보치 성격의 이 집계가 개시된 2008년 이래 2월 중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는 2009년 2월의 2조6000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 호조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413조6000억원)은 2월 한달간 4조2000억원 늘었다.

역시 2월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으로는 종전 최대인 2009년 2월의 3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예년 2월중 증가폭은 평균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작년 10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월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 규모도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여왔다.

통상 가계 빚이 주는 1월에조차 올해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탓에 은행 가계 대출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가계의 은행 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151조5000억원)은 설 상여금 등에 힘입어 6000억원 줄었다.

은행의 기업대출(688조4000억원)은 4조8000억원 늘어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었다.

대기업 대출은 1000억원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설 자금 수요와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4조9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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