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공항에서 보안수속 중이던 탑승객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보안검색요원과 구조대원의 빼어난 응급안전조치로 생명을 되찾았다.
1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58분께 제주공항에서 서울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안수속을 밟고 있던 A씨(61, 서울 동작구)가 갑자기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보안 검색감독 근무자는 상황전파 체계에 따라 공항의무실과 구급차를 호출했으며 나머지 보안검색요원들은 공항내 비치된 자동재세동기(AED) 사용 준비와 주변을 차단해 환자를 보호했다.
이후 사고 전파 3분이 지나 공항의원 간호사가 도착, 심폐소생술과 AED를 사용해 환자의 의식을 되찾았고 한국공항공사 소방구조대가 환자를 한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후속 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재난발생시 인명 구조 역량 강화 노력 등으로 지난해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