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원전은 위험해 원조하지 않는다"

2015-03-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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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은행 홈페이지]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원전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세계은행이 원전에 관한 원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1일 일본 도쿄신문은 김용 총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의 기술은 최첨단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재 "새로운 기술로 정말 안전한 원전이 가능할지, 핵폐기물의 저장이나 취급을 안전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의 이해를 얻기 어렵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1959년에 이탈리아의 원전 건설에 4000만 달러를 빌려줬으며 이후에는 원전에 관한 원조를 실행한 사례가 없다고 도쿄신문은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김 총재가 일본의 방재 기술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방재회의 때 일본이 자국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국에서 5년간 방재 전문가 1만6000명 이상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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