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8월말까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이 산‧학‧관 협력사업을 통한 발전설계 CAD 인력 등 지역인재 6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체육시설·대강당 등의 편의시설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등 김천지역 동반성장 협력도 추진한다.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9일 용인 본사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이철우 국회의원(새누리당)과 김천혁신도시 미래 청사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기는 올해 8월말까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 첫 스타트로 한기는 김천시·김천과학대학교와 연계한 산‧학‧관 협력사업인 ‘발전설계 CAD인력 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총 6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한기는 신사옥의 체육시설·대강당 등의 편의시설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특화된 다양한 지역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구원 한기 사장은 이날 “김천혁신도시 이전을 앞둔 2015년의 경영화두로 거친 돌밭을 갈아 옥답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의 석전경우(石田耕牛)로 삼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계획 속에서 혁신도시 이전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보생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시 스마트(SMART) 원전 건설 추진 합의로 한전기술의 세계적인 원전 설계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됐다”며 “한전기술 임직원과 가족들이 김천에 정착하여 융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도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생활불편사항과 요구사항을 국회 차원의 입법 조치 등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