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북한 경비 지원,국제관례 고려해 검토"

2015-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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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공식 참가하겠다는 뜻을 알려온 가운데 정부는 6일 필요할 경우 북한 선수단에 대한 경비 지원 등을 검토할 방침임을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선수단 지원 문제와 관련, "경비 지원 문제에 있어서는 국제관례와 과거 선례 등을 고려해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도 북한 선수들의 대회 참가와 관련해서 협조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조직위 측에 전달했고 이외에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측이 북측에 대해서 협조해야 될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조직위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응원단을 보낸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이번 대회에 8개 종목 108명의 선수·임원을 파견하는 내용의 공식참가신청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통해 보내왔다.

정부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에 들어간 경비로 총 5억5000여만원 정도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임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관련,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법적 행정적 조치를 적극 강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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