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황정음, "차군은 구원이었고 희망이었어" 고백

2015-03-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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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킬미힐미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킬미, 힐미' 황정음이 지성에게 진심을 털어놨다.

3월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8회에서는 오리진이 자신의 과거사를 알게 된 후 차도현(지성)과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차도현은 "혹시 기억났냐. 차도현이란 이름에 대해"라고 물었고 오리진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차도현은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이름을 빼앗게 돼서"라며 "오리진 씨가 불러주는 차도현이란 이름 참 좋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리진은 "나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기억을 떠올려보니까 고통스러웠던 기억도 있었지만 좋은 기억도 있더라. 그 좋았던 기억 속엔 불 속에서 날 구해줬던 엄마가 있었고, 매일 밤 10시에 날 찾아와주던 어린 차군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진은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외로웠던 내게, 어둡고 차갑고 무서운 지하실에 버려졌던 내게 매일 밤 목숨을 걸고 찾아와 준 차군은 구원이었고 희망이었어. 그래서 견딜 수 있었어. 차 군 덕분에. 차군을 기다리면서. 내 마음이 조각나지 않은 건 아마도 차도현 씨 덕분일 거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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