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에 2월 공기청정기 판매 전년比 23%↑

2015-03-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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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소비자 환경 민감도 높아져 공청기 인기…필터 교체 1년에 1회 이상해야”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작년 겨울부터 이어지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가전제품 전문 매장에서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겨울 황사 발생일수는 전국적으로 평균 1.2일로, 기상관측 이래 4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겨울부터 일찍 찾아온 황사 탓에 소비자들도 이른 불청객 대비를 재촉했다.

5일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기청정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최근 공기청정기와 관련 상품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한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걸러지지 않고 폐 속에 쌓여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봄철 대표 오염물질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비자들은 초미세먼지까지 걸러 줄 수 제품에 대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들도 이런 소비자 요구에 따라 생활 오염물질 제거는 물론 0.02㎛(마이크로미터) 입자의 초미세먼지까지 헤파필터로 99.9% 걸러 주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J7000WTD’는 듀얼 파워 팬을 장착해 강력한 공기흐름에 의해 거실에서 주방까지 넓은 면적을 빠르게 환기시킬 수 있다. LG전자 공기청정기(LA-W119PW.AKOR)는 토네이도 터보팬으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빈틈없이 관리해준다.

디자인적인 부분도 진화했다. 과거 자리를 많이 차지하던 몸체를 슬림하게 줄이고 조작이 쉽도록 성인 허리 높이로 변화하는 등 공간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시킨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자랜드 문경욱 상품 담당자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관련 제품들이 환경가전에서 생활가전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쾌적한 공기를 위해 6개월~1년 정도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 측은 황사 발생 시기가 최근 10년 새 보름에서 한달 가량 앞당겨졌으며, 이번 달에도 대형 황사가 예보됨에 따라 당분간 공기청정기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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