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인체 유해 항생제 닭고기 점진 퇴출" 선언

2015-03-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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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 닭고기를 더이상 안쓰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앞으로 2년에 걸쳐 미국 내 매장에서 항생제 닭고기를 퇴출시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그러나 사람이 먹는 약물에 사용되지 않는 항생제가 동물 사육에 이용되는 것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수퍼버그'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초대형 식품업체가 취한 가장 과감한 대응 조치에 속한다고 언론은 평했다.

맥도날드는 하반기부터 인공성장호르몬을 투약하지 않은 젖소에서 얻은 저지방 우유·초콜릿 우유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가장 닭고기 사용량이 많은 식품 체인인만큼, 앞으로 양계농가의 사육 방식에 큰 변화를 예상했다. 아울러 다른 식품업체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납품을 하는 육류가공업체들로서도 새로운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는 10년 이래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평가되는 맥도날드가 새로운 CEO를 맞은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1일 맥도널드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는 매출 급감을 보인 맥도날드를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햄버거 기업'으로 다시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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