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ICIEC)와 수출금융 지원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슬람 금융재원 활용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무역금융 지원혜택을 늘리는 등 '무역금융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무보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와 '우리 기업의 이슬람 41개국 해외프로젝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ICIEC 41개 회원국과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 협력 △우리기업의 ICIEC 회원국으로의 투자거래 지원 협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인력과 정보교류 추진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 인프라, 농업, 보건의료, 통신,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공동 금융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의 효율적 위험 관리 및 위험 분담을 위해 향후 재보험 및 공동보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무보는 이슬람 금융재원,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동, 아프리카 등 이슬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우리나라와 중동은 지난 50여년간 경제 성장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동반자”라며 “전통적 협력분야인 에너지와 건설 분야 외에도 다양한 협력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