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5년 탈북학생 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4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탈북학생의 성장 및 자립을 지원하고 직업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호대상자(북한출생 탈북학생)를 대상으로 별도 특별입학전형을 실시한다.
중국 등 제3국 출생 탈북학생이 늘면서 언어로 인한 학업적응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삼죽초와 한겨레중ㆍ고등학교의 제3국 출생 탈북학생 중 한국어 구사 능력이 낮은 탈북학생에 대해서는 이중언어 강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착기 탈북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사회 및 학교 적응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년에 비해 200명 증가한 2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요를 고려해 교사가 다양한 인적‧지역자원을 활용한 학습지도, 심리상담, 한국문화체험 등 1:1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한다.
탈북학생이 학업 공백과 사회·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기초학력 증진 등에 활용하도록 탈북학생용 표준(보충)교재도 개발·보급한다.
탈북 학생용 표준(보충)교재는 201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는 12종을 개발ㆍ보급하고 내년 3월까지 총 32종을 개발ㆍ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탈북학생 밀집학교 특별반 운영, 정책연구학교 및 수업연구회 운영, 진로ㆍ직업교육 캠프 운영, 우수사례 발굴‧보급, 교원연수, 지도교사 및 학부모 자녀 교육 안내서 개발ㆍ보급 등 탈북학생 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탈북학생 대상의 입국초기교육에서는 기초학습 지도, 심리적응 치료, 초기적응 교육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삼죽초는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 거주 유․초등 탈북학생 교육과 특별학급을 운영하고 하나둘학교는 하나원 내 탈북 중‧고등학생의 학업보충과 사회적응 교육을 하고 있다.
학년의 경우 초등학교는 진단평가를 통해, 중‧고교는 학력심의위원회에서 학력인정을 결정한다.
전환기교육에서는 일반학교 전ㆍ편입학을 위한 학업보충,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중‧고에서는 6개월 또는 1년 전환기교육 후 정착기 학교로 전‧편입 조치를 한다.
정착기교육에서는 통합교육, 탈북학생 핵심역량 중심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가운데 탈북학생 다수 재학 학교(밀집학교)에 특별반을 설치해 학생을 지원하고 학령기 초과나 학교 부적응 탈북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여명학교에서 대안교육으로 탈북과정의 심리‧정서 치유 및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국초기·전환기·정착기 교육기관 간의 연계 지원은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가 맡는다.
그동안 탈북학생 학업중단율은 2008년 10.8%에서 2014년 2.5%로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학생의 학업중단율 0.93%(지난해 기준)에 비해 다소 높은 편으로 탈북학생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초ㆍ중등학교 탈북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1128명, 중학교 684명, 고등학교 371명 등 2183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탈북학생이 통일 미래인재로 성장ㆍ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