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 9일 첫 수확

2015-03-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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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t 이 출하돼 22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겨우내 땅속에 움츠리고 있던 강원도 양구군의 대표 봄나물 곰취 수확의 시기가 다가왔다.
강원도 양구군은 오는 9일 양구군 동면 김선묵(50)씨 농가의 수확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곰취 출하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20여 개 농가 24 ha의 면적에서 약 220 t 이 출하돼 22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곰취는 양구를 대표하는 산채작물로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해 총 201 t 이 출하돼 2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며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곰취는 삼겹살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며 특히 육류를 곰취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지고 입 안 가득 곰취 특유의 향이 감돌면서 식감이 좋아진다. 
이밖에 곰취를 살짝 데친 후 볶아서 먹어도 그 맛이 좋고 장아찌와 겉절이,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사용하면 원재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린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구군은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를 열고 곰취 재배농가의 생산의욕을 높이고 양구곰취에 대한 새로운 수요 창출과 전국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구군은 곰취축제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관광객들을 위해 곰취와 더불어 곰취찐빵, 장아찌, 고추냉이, 어수리, 참나물 등을 함께 판매해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구군은 곰취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으로 축제장을 이전하여 그동안 제기 되었던 협소하고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한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조종구 현안대책추진단 특화사업담당은 “다가오는 봄날에 곰취로 나른한 입맛을 돋우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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