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촉법 폐지로 자족기능 갖춘 '지자체 계획도시' 훈풍분다

2015-03-04 14:04
  • 글자크기 설정

입주 및 조성 박차로 수천만원 웃돈 형성…분양 활황에 대기수요 관심 증폭

연일 지속되는 분양시장 훈풍에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지자체 계획도시'가 최근 실수요 및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자료는 힐스테이트 서산 조감도. [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지자체 계획도시'가 최근 실수요 및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대책에서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을 폐지함에 따라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앞으로 대규모 택지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 물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는 대부분 대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복합도시로 배후수요 및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또 개발면적이 대부분 100만㎡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미니신도시 조성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서 약 66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되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올해 1200여 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대우산업개발'이안 서산테크노밸리'의 분양권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된 상황이다.

또한 경산 중산지구에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펜타힐즈'에서는 지난 9월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펜타힐즈 더샵'이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4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되면서 분양권 거래 또한 1000건을 넘어섰다. 이밖에 2010년 6월에 분양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포스코 '더샵 1차' 84㎡형은 현재 2억8000만원대로 분양가 대비 36.4% 상승했고, 2012년 8월에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84㎡형은 2억3000만원대로 14.4% 올랐다.

대구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자족기능을 갖춘 지자체 계획도시들이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경쟁력이 있어 인기가 많다"며 "점차 부지 내 기업들이 입주하고 생활시설이 갖춰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아 분양권 웃돈 및 높은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올해도 분양훈풍을 타고 자족기능을 갖춘 계획도시에 건설사 분양이 잇따라 대기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로 전가구 모두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같은 달 EG건설은 충남 아산 둔포면에서 '아산 테크노밸리 3차 EG the 1'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2㎡ 총 118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약 8000가구의 자족형복합도시로 조성될예정으로, 향후 300개의 기업이 입주해 2만7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5월 경남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이시아 폴리스 더샵5차'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704가구의 중소형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구시와 포스코건설, 하나은행, 삼성생명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이시아폴리스는 패션을 테마로 한 최초의 신도시로 약 5만7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8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 1002가구를 분양한다. 청주시와 신영,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7개의 민간개발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약46만평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