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전세계 그 어떤 회사보다도 많은 금액인 115억 유로(한화 14조1000억원)를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2015 제네바 국제 모터쇼 전 날인 2일(현지시간) 열린 폭스바겐 그룹나이트에서 “폭스바겐은 혁신의 씽크탱크(Think Tank)이며 미래를 향한 길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자동차, 자동차와 공장, 리테일의 디지털화와 같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 이슈 등에 주목하고 있다.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의 미래 지향적인 퓨쳐 트랙(Future Tracks) 프로그램은 이 모든 활동들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이라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은 “기술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다”라며 “폭스바겐의 모든 기술은 사람들, 즉 우리 고객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들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가능케 하고,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고, 또 모바일 세상과 디지털 세상과의 융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특히 유럽의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기술을 처음부터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않고, 혁신이 진정하게 환영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과 제조의 중심에 있는 유럽이 무인자동주행 시스템(piloted driving)과 같은 주요 기술들을 의지를 가지고 빠르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빈터콘 회장은 “애플, 구글 그리고 자동차 업계의 타사들의 관심을 저는 매우 환영하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컴퓨터,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들이 새로운 자동차를 더 잘 받아들일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 그룹은 센서 기술과의 연결성(connectivity)덕분에 이미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된 플릿과 저탄소 플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현재 라인업의 57개 모델 라인업이 이산화 탄소 배출량 95g 목표를 달성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업계에서 9개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보유, 가장 광범위한 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