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유재산 운용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위험자산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리스크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9월말 기준 고유재산은 3조7280억원으로, 같은 해 3월말(3조6523억원) 대비 2.1%(757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당기순이익 발생, 증자 등에 기인한 것이다.
현금 및 예치금은 1조8079억원으로 3월말 대비 225억원(1.2%) 감소했다. 반면 증권은 1조6240억원으로 1076억원(7.1%) 증가했다. 증권의 대부분(79.1%)은 계열사 증권과 자사의 펀드 수익증권이다.
재산 종류별 현황을 살표보면 현금 및 예치금의 69.0%(1조2480억원)는 주로 장기(3개월 이상) 현금성자산에 예치됐다. 30개사(외국계 운용사 16개사 포함)는 현·예금만 보유하고 있으며, 3개사는 3월말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의 87.4%(4677억원)는 계열사 지분에 투자됐다.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은 해외현지법인 출자분(4038억원·86.3%)이며, PEF 신규 출자 등으로 3월말 대비 26억원(0.6%) 증가했다.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279억원(5.2%)이며, 기업공개시 공모주 청약 등의 방법으로 주로 운용됐다.
채권은 주로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3월말 대비 260억원(16.6%) 증가했다. 특히 국공채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해, 3월말 549억원에서 9월말 832억원으로 늘었다.
펀드는 자사펀드(계열사 펀드 포함)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으로, 8172억원(92.8%) 규모이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33개사 중 31개사가 자사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사펀드 투자규모는 꾸준한 증가 추세이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가 6444억원으로 73.2%의 비중이다. 증권펀드는 14.2%(1251억원)를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3월말 대비 56개사의 고유재산이 증가했고, 30개사는 감소했다. 고유재산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6개사로, 업계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이 1조1271억원(30.2%)으로 고유재산이 가장 많았고 삼성(2180억원·5.8%), KB(1772억원·4.8%), 신한BNP(1522억원·4.1%), 한화(1189억원·3.2%), 한국투신(1088억원·2.9%) 순이다.
금감원은 "다음 달 1일 시행될 NCR 폐지로 위험자산 투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고위험 자산 투자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모니터링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유재산을 이용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 다양한 법규위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