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4일(수) 시청 소회의실에서 관내 6개 시내버스 업체 대표와 대중교통체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버스노선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준공영제 도입 추진 협약”을 체결하였다.
준공영제란 시가 노선배정권한과 버스업체의 운송수입 부족분을 지원하고, 흑자가 나면 시와 업체가 시내버스 운영 인프라에 재투자 하는 제도이다.
이는 시의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만큼 버스업체에 대한 관리권한이 강화되어 시내버스 교통 서비스의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는 공영버스 33대를 포함한 총 421대의 버스가 125개 노선을 운행 중이나, 노선별 운행업체가 정해져 있지 않아 시민 이용 불편 사항에 효과적인 대처가 미흡하고 노선의 편중으로 시내 특정구역의 교통 체증이 심화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었다.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노선체계 구축 용이, 수익 창출 대신 운행시간 준수, 난폭운전 근절 등 서비스의 제공수준에 중점을 둔 교통정책의 운용이 가능해져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시와 6개 시내버스 업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준공영제 관련 협의회를 구성하고, 관계 공무원과 버스업체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 방침에 대한 협약이 체결된 만큼, 앞으로 관련 시스템 정비작업과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각종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타 도시의 성공 및 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시의 여건에 적합한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