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개막한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통칭하며, 2일 정협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약 보름간 일정에 돌입했다. 정협은 3일, 전인대는 5일 시작된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집권 3년차에 들어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의 국정운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과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이번 양회를 계기로 전 세계를 무대로 '강한 중국노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폭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정협에는 이미 전국에서 집결한 위원들로부터 400여 건의 건의안이 공식 접수돼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의안은 '뉴노멀'과 '일대일로' 국가전략적인 주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취업, 양로, 의료, 교육 등 민생과 관련된 안건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