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라운드에서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 “한 번에 한 샷만 생각한다”
양희영은 2013년 10월 하나·외환챔피언십 이후 여러차례 우승 문턱에 갔다가도 2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에서 톱10에 다섯 차례, 톱5에 세 차례나 들었다.
최근 출전한 네 대회에서는 세 번이나 톱5에 진입했으나 우승은 그를 비켜갔다. 1주전 열린 호주여자오픈에서도 리디아 고(18·고보경)와 우승경쟁을 하다가 2위에 그쳤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 후 단독 2위였는데도 우승을 욕심내지 않고 평범하게 임하기로 각오를 다진 것이다. 물론 그 전략은 주효했고 우승으로 이어졌다.
‘생각을 단순히 하고, 지금 맞닥뜨린 샷에만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프로든 아마추어든, 승리를 원하는 골퍼에게 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