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은 세종특별자치시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현재는 이충재 청장(8대)이 행복청을 잟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행정 수도’로서의 위상도 점차 높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행복청장 출신 인사들도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요 라인은 이춘희·정진철·한만희·최민호·송기섭·이재홍 등이다.
이춘희 초대 행복청장은 재도전으로 지난해 6월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에 당선됐다. ‘세종시 기획자’로 불리는 이 시장은 전북 고창 출생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주택정책과장, 도시주택국장, 기획예산담당관실 등 도시·주택 분야에서 꼼꼼하고도 효과적으로 일한 인물이다.
최근 최민호 5대 행복청장은 이완구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선임됐다. 최 전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보성고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2006년부터 2년 가까이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당시 충남지사였던 이 총리를 보좌했다.
한만희 제 4대 행복청장(현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은 정부 개각 때 마다 국토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원장은 국토부의 주택·토지 분야 업무를 30여년간 담당한 주택·토지정책 전문가다. 그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국토정책국장과 주택토지시장, 제1차관을 거쳤다. 1기 신도시부터 보금자리주택까지 주택제도 정립에 기여했다. 한 원장은 지난해 한국교통문화포럼 회장에 선출됐다.
이재홍 파주시장도 국토부 도로국장을 거쳐 청와대 비서관, 기획실장, 행복청장(7대)까지 올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주시장에 당선됐다.
이 밖에도 남인희 상주영천고속도로 사장(2대)과 송기섭 진천중 총동문회 회장(6대) 등도 행복청 수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