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지난주 메르스로 10명 사망…이달만 27명 숨져

2015-02-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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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주에만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10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보건당국은 지난 20∼26일 메르스 사망자가 10명 추가되면서 이달 들어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우디의 메르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전문가팀을 파견, 특별 실태조사를 진행중이다. 

WHO는 초기조사 결과 메르스의 숙주로 알려진 낙타를 취급하는 사람들의 감염 위험이 커졌고, 어린 낙타가 특히 메르스에 취약하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사우디 보건부는 걸프지역에 있는 낙타의 90% 정도가 메르스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에서는 2012년 메르스가 처음 보고된 이래 916명이 감염됐고 이 중 39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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