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간 그룹내 지방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의 현장경영은 신년사에서 1분1초를 다투는 치열함으로 철저하게 실행해 목표를 100% 완수하자고 강조했던 대로 국내 중부권 7개 지역의 사업장을 1박2일간 둘러보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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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의 구미와 김천 지역 공장을 방문해 필름·스판본드·인조가죽 등의 생산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회장은 “하드웨어가 전부인 것 같은 제조업도 이제는 소프트웨어까지 고려해야 고객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선제적으로 나아가 1등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25일에는 BMW 대전 A/S 센터를 방문해 지역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해 준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대산공장을 방문, 석유수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독려했다.
이 회장은 특히 인더스트리 4.0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변화의 문이 열렸을 때 통과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때를 놓쳐서 문이 닫히면 아예 갈 수조차 없다”며 “지금 변화의 문이 우리 앞에 열렸을 때 반드시 통과해 나가자”고 말했다.
평소 ‘벗 리더십’을 강조해왔던 이 회장은 현장경영 중에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근무하는 부자(父子)사원과 부부(夫婦)사원을 직접 찾아가 격려하기도 했다.
1988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근무 중인 임병문 주임(50)과 아들인 임경민 사원(28)은 부자사원으로, 코오롱중앙기술원 구미연구소에서 같은 연구과제를 수행하다가 부부의 연을 맺은 최동현 선임연구원(36)과 최송연 선임연구원(31)은 부부사원으로서 이 회장의 격려를 받았다.
이 회장은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가 함께 땀을 흘리는 성공의 일터가 바로 코오롱”이라며 “코오롱 가족들과 성공의 길을 함께 가는 벗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