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사업비 4조8000억 규모 묘도 재개발 사업 실시협약 체결

2015-02-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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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시설 등을 갖춘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 [이미지=한양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중견건설사 한양은 25일 서울 마리나에서 묘도 항만·에너지 허브와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한양은 그동안 협상대상자 자격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경돼 실질적인 시행 주체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묘도 항만 재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4조8000억원을 투입해 광양만 중심에 위치한 묘도 준설토 매립장에 미래형 항만·에너지 복합허브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양은 여수·광양 지역의 산업적·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의 석유화학산업에 세일가스, 콘덴세이트 등 저렴한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원료공급시설과 천연가스, 태양광 등을 활용한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시설 등을 갖춘 에너지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석유, 가스 등 에너지 물류저장시설을 기반으로 민간주도의 실질적인 에너지 제품 유통이 이뤄지는 유통물류 에너지 허브와 함께 탄소섬유, 광학필름 등 미래 신소재산업 복합단지까지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에너지 복합 허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본격적인 에너지 물류 유통 허브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영 한양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묘도항만재개발 사업은 정부의 사업 추진력과 민간기업 한양의 창의적인 노력이 보태어진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성과의 산물"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광양항과 여수국가산업단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연계한 미래지향적인 항만·에너지 복합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고용 및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에 힘써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 항만공사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한양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묘도를 비롯한 여수,광양항만권을 첨단 미래신소재와 청정 복합에너지단지 메카로 개발하는 등 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의 주축으로 발전시키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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