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은퇴리포트 17호 '빅데이터로 본 노후에 관한 5가지 키워드'를 통해 2014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2011년 대비 노후 관련 언급이 증가한 연관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홀로'는 노후 연관어 순위에서 상승한 반면 '가족'은 하락하며 대비를 보였다. 홀로 살게 될 때 중요한 것에 대한 고민이 나타나는 한편, 혼자 아플 것을 걱정하거나 스스로 가꿔 갈 생활이 즐겁다는 인식도 있었다.
'친구'는 '자녀'를 앞서면서 은퇴세태의 변화를 알렸다. 자녀는 노후 연관어에서 7계단 하락한 반면, 친구는 6계단 상승했다. 특히 노후의 여행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대상은 ‘친구’로 조사됐다.
‘일’은 노후 준비의 가장 큰 이슈였다. 노후에 대한 상황 연관어 중 36.1%가 일자리에 관한 내용으로,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나 복지제도가 부족한 가운데 일자리 역시 줄어드는 상황에 대한 걱정이 드러났다.
‘여행’과 ‘텃밭’은 노후의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줄 키워드로 나타났다. 텃밭의 경우 도시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은퇴자들이 늘면서 집 가까이에서 자연을 떠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경우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각 측면에서 인간관계를 나·가족·친구로 분산투자하는 전략, 소득창출은 일·연금으로 겸업하는 전략, 시간은 일과 함께 여행·텃밭가꾸기 등 건강한 여가생활로 채우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관계·소득·시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