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대사 논란…엠마 스톤, 알고보니 한국음식 광팬?

2015-0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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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버드맨' 스틸 이미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영화 '버드맨'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의 딸로 등장하는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며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나는군(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국내 관객의 심기를 건드린 것. 

'버드맨' 국내 홍보사 측은 엠마 스톤의 극 중 캐릭터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과장된 표현일 뿐 한국인 비하로 확대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제의 대사를 연기한 엠마 스톤은 평소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기한 그웬 스테이시는 극 중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건 단순히 연기가 아니라 실제 내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한국 음식을 보면 다이어트 생각은 접어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버드맨'은 할리우드 톱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 리건 톰슨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등이 출연한다. 내달 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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