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6일 “중동의 시리아와 이라크,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 이어 지중해를 맞댄 이탈리아에서도 IS의 테러 공격이 목전에 닥쳤다는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IS 콥트교도 참수 동영상에서 IS는 “우리는 로마 남쪽에 있다”며 지중해 넘어 북쪽을 가리키며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反) IS 행보에 나선 이탈리아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
라파엘레 마르체티 로마 LUISS대학 교수는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대상으로 한) 어떤 종류의 공격이든 시도될 것이다.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중동 지역의 이탈리아인들이 돌아오고 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양쪽에서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리비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유엔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탈리아로서는 잠재적 위협 요인인 리비아의 혼란을 종식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허비할 시간이 없다. 서방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국제사회는 알아야 한다”며 “이탈리아에 들어오려는 IS 테러리스트들이 난민으로 위장할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베르타 피노티 국방장관은 “내전 양상을 보이는 리비아에서 IS 진격에 대응해 싸워야 한다”며 “유럽과 북아프리카 국가로 이뤄진 다국적군을 주도할 채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