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한일 통화스와프 종료와 관련 "당분간은 외환 여건 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외환 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이 총재는 이어 "36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는 등 외환건전성도 상당히 양호하다"며 "역내 다자간 금융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는 CMIM재원이 대폭 확충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외환 어려움 겪었을때 통화스와프 체결했듯 경제 여건 어렵게 돌아간다면 적극적으로 통화스왑 체결에 나설 상황이 되겠다"며 "하지만 현재 여건이나 시계를 넓혀보더라도 당분간은 외환여건면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는 오는 23일 만료와 함께 종료된다. 이에 따라 양국간의 정치 외교적인 갈등을 배경으로 2012년 10월 700억달러를 정점으로 줄기 시작한 양자 스와프는 완전히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