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개발… 일본 ISK와 해외 진출

2015-0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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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일본 오사카 ISK 본사에서 동부팜한농과 ISK가 ‘테라도(Terrad’or) 해외시장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박광호 동부팜한농 사장(왼쪽 넷째), 혼다 치모토(Chimoto Honda) ISK 바이오사이언스 본부장(왼쪽 셋째).[동부팜한농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동부팜한농이 신물질 제초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의 글로벌 농화학업체인 ISK(Ishihara Sangyo Kaisha)사와 손잡았다. 

양사는 16일 오후 일본 오사카 ISK 본사에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Terrad’or)’의 해외시장 공동개발계약 조인식을 열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테라도’는 동부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의 상품명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ISK가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신물질 제초제 해외사업을 발판으로 국내 작물보호제 제품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기업의 원제 독점에서 벗어나는 등 작물보호제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팜한농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는 모든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비선택성 제초제로, 특정 잡초만 방제하는 선택성 제초제에 비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테라도는 잡초의 광합성 작용을 억제해 제초 효과를 발휘하며, 기존 비선택성 제초제에 내성을 보이는 잡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에는 피해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약 59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유럽 등 21개 국가에서 테라도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브라질, 인도 등 10개국에서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동부팜한농은 2017년 테라도 국내 출시에 이어, 2019년 미국 출시와 함께 테라도의 해외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부팜한농은 30여 개 국가에서 테라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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