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은 16일 새벽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했다고 CNN과 BBC 등이 전했다.
이집트군은 이날 성명에서 IS 콥트교도 참수에 대한 이집트 IS 보복공습에 대해 “공군 전투기들이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 캠프와 무기 저장고, 은신처를 정밀 타격한 후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AFP는 “이집트 전투기가 리비아 공군과 합동으로 IS 거점 최소 4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집트 전투기는 16일 오후에도 리비아 내 IS 근거지를 추가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집트가 IS 공습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아 공군 사령관은 나일TV에 이집트 IS 공습에 대해 “이번 공습으로 IS 소속 대원 약 5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집트군은 이집트 IS 공습에 대해 “피에 대한 복수를 하고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하는 것은 우리가 실행해야 할 의무”라며 “IS가 이집트 콥트교도를 집단 참수한 것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15일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에서 IS 콥트교도 참수에 대해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며 “적절한 수단과 시기에 그들의 범죄 행위에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S에 참수된 자국민을 위해 7일 동안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