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의 총리 인준으로 국정공백이 마무리돼 다행이며 청와대는 후속 인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며 표 분석을 자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표결에는 승리했지만 국민에게는 졌다며 새누리당의 7표 이탈을 부각시켰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합의한 대로 오늘 본회의가 열려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완구 총리 인준 표결 결과에 대해 논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그간의 국정공백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야는 합심해 밀려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적해 있는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연말정산 파동에 따른 세제 개편 문제, 아동학대 근절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와대도 후속 인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인사가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 124명의 참석 의원 중 단 한 표의 이탈이 없었고 여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 내지 무효표를 던진 것에 대한 분석인 것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절반이 부적격이라고 믿은 만큼 '식물총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새로운 총리는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서민을 대변하는 국정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한 총리가 된 데 대해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실패와 본인의 책임임을 인정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개각 방향과 관련해 "내각개편 및 청와대 개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충실한 인사시스템을 만들어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길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며 "부도덕성, 자질 논란 속에 임명된 인사는 이번 총리가 마지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