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코오롱글로벌은 코리아이플랫폼의 보유지분 전량을 380억원에 매각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대기업의 통합 구매업무를 대행하고, 안전용품과 기자재 등 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지분 매각을 포함해 최근 3건의 자산매각을 통해 154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김천에너지서비스 잔여 지분 처분으로 560억원, 덕평랜드 지분 매각을 통해 600억원이 유입됐다. 자산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감자 및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회사채 1250억원을 상환해 부채비율이 2013년 말 483%에서 지난해 말 310%대로 낮아졌다. 올해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총 2900억원 중 공모채 1300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추가 상환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을 낮춰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등급을 개선해 다시 금리를 낮추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효과로 2013년 7200억원이던 총차입금이 올해는 35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금융비용도 같은 기간 670억원에서 350억원대로 낮아져 손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과 부채비율을 낮추고,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개선되어 다시 금리를 낮추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