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바다라는 열악하고 고된 환경에서 조업을 하는 해녀의 건강 보호와 소득향상 등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해녀 보호 및 육성에 따른 지원 확대를 통해 해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145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패류 및 해조류 서식지 제공을 위한 투석사업과 전복, 홍해삼 등 수산종묘방류 등 소득 사업에 78억원, 해녀탈의장 시설개선 및 어장진입로 정비 등 작업환경개선 사업에 1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해녀 인원이 줄어드는데다 고령화되고 있어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복지 및 소득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며 “특히 해마다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과 동료의 관심 및 해녀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녀 감소에 대한 대책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서귀포시 법환 마을에 산남지역 대표 ‘해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해녀 양성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내 해녀는 지난해 말 현재 사망 및 현직 은퇴 등으로 지난 2013년도 보다 92명이나 줄어든 4415명이다. 이중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약 60%인 2643명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