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여학생의 사진을 보며 음담패설을 나눈 국민대학교 한 학과 내 소모임 소속 남학생들의 카카오톡 내용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5월 만들어진 단체 카톡방에서 국민대 남학생 32명은 여학생들을 위안부로 비유하며 "가슴은 D컵인데 얼굴은 별로" "그럼 봉지 씌우고" 등 성추행에 가까운 발언을 나눴다.
이 카톡 대화는 지난해 12월 5일 학내 언론에 기고가 실리면서 공론화됐지만, 학교나 학생회 차원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언론을 통해 내용이 공개되자 지난 13일 학생처장, 해당 학과 교수, 총학생회장 등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해자들을 학회에서 영구제명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학교 측은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