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자궁근종 신중하게, 자궁 적출 말고 하이푸(HIFU)로 해야

2015-02-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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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베드로병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의정부성베드로병원은 자궁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로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궁은 눈에 보이지 않을뿐더러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이상 증상이 없어서 이상이 생겼을 때, 그 질환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궁근종 환자의 상당수가 40대에 분포하지만 10명 중 3명은 20~30대 미혼 여성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생리과다와 극심한 생리통을 호소 극심한 생리통, 자궁 출혈, 심한 변비 등의 증상으로 고민하고 고생하다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인 경우가 대부분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의 변화를 간과하거나 무관심하게 넘어 가지 않는 것이 자궁질환을 예방할 수있다.

◆급증하는 자궁근종, 생리통과 생리과다 흔하다고 방치하면 안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2009년~2013년)에 의하면 자궁근종의 진료 인원은 23만7000명에서 29만3000명으로 연평균 약 5.5%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1000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연평균 약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견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자궁 적출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비침습적 치료법, 하이푸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자궁근종만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요법이 다양하게 도입됐다.

비수술 요법 가운데 주목 받는 것이 ‘하이푸(HIFU)’ 시술로 통하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energy beam)을 종양에만 집적되게 함으로서 근종 내에 순간적인 고열을 발생시켜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 되었으며, 몸 속 종양만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흉터나 출혈 걱정이 없고 시술한 뒤 당일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하이푸 시술시, 고강도 초음파가 집속된 자궁근종의 내부온도는 외부에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술 전에 환자의 몸 상태와 근종의 크기 및 위치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안전하게 시술해야 하는 만큼, 경험 없이 미숙하게 시술할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하이푸 시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장 조창규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에 자궁근종절제술, 혹은 자궁적출술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로써 자궁근종을 치료했을 시 자궁 내의 근종은 제거할 수 있었지만 근종이 있는 자궁부위를 절제하거나 심지어 자궁 전부를 들어내기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후 생활의 불편함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에는 수술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는데 '하이푸 시술'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전의 절개를 통해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자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이 진행되어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흉터 고민, 임산부의 경우 치료가 어려웠지만, 최근 의정부 성베드로병원에서는 자궁근종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임신부 역시 안전하게 시술되어 무사히 출산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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