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맑은 아파트 만들기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시는 이를 위해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했다.
온라인투표는 스마트폰이나 PC로 시간·비용(가구당 700원) 부담 없이 입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종전에는 투표소 투표나 방문투표로 진행돼 가구당 5000원의 비용발생은 물론 투표율이 10% 내외로 매우 저조했다.
첫 사례로 1162가구가 거주하는 영등포구 대림3동 현대3차 아파트가 오는 23~24일 이틀에 걸쳐 동대표 12명을 뽑는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 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는 6월까지 입주자 대표회의 선거를 앞둔 단지 중 총 30개 단지가 온라인투표를 적용한다. 아울러 시는 각종 관리·용역·공사·업체 선정 등 주요 의결사항도 온라인투표로 결정하도록 유도,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확대한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주민 열정을 관리 참여로 연결, 접목시켜 아파트관리의 혁신을 이뤄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